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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견생샷’ 찍고 달리기…반려인·비반려인 함께 즐겼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가정의달을 맞아 보라매공원에서 주최한 '전지적 댕댕이 시점' 행사에서 한 강아지가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제가 호루라기를 불면 큰 소리로 아이 이름 불러주실게요!" 삐익-삑!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잔뜩 긴장한 듯한 주인이 '봄이야!' 라고 크게 외치자 한 강아지가 한 달음에 달려와 주인 품에 안겼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주최한 '전지적 댕댕시점' 축제에서는 이처럼 열띤 강아지 달리기 대결의 장이 펼쳐졌다. '달려갈개'라는 대회명이 적힌 짧은 일자형의 레이스에는 반려인·비반려인이 함께 모여 강아지들의 완주를 응원하고 있었다. 음악분수의 리듬에 맞춰 곳곳에 놓인 방해물을 지나 결승선에 도달한 강아지들에게는 마라톤과 같이 시간 기록이 적힌 인증표가 주어졌다. 이를 건네 받은 주인은 대견한 듯 반려견을 품 안에 꼭 안고 쓰다듬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서울 용산에서 온 황모씨는 "도심 속에서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적었는데 이번 축제에서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다른 강아지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 강아지가 조금 얼떨떨해하는 것 같기도 한데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돼 있어서 오랜만에 너무 즐거운 이벤트를 즐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기 안산에서 온 외국인 조이스씨는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이 많아지는 한편 비반려인과 반려인 간에 이해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취지가 정말 좋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2023.05.22 ⓒ아시아투데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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